"올해 최고 수익·역대 픽사 최고 흥행"…인사이드 아웃2, 신기록 대행진 이유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연일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10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인사이드 아웃2'는 12억 3,414만 8,505달러(한화 약 1조 7,102억 원)의 글로벌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간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던 '듄: 파트2'의 7억 1,184만 4,358달러의 약 1.7배에 달하는 수익이다.

또한 '인사이드 아웃2'는 오늘 중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그간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작은 지난 2018년 개봉해 12억 4,280만 5,359달러의 수익을 올린 '인크레더블2'였으나, '인사이드 아웃2'가 6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영화는 국내에서도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28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픽사 애니메이션 중 국내 최고 흥행작인 '엘리멘탈'이 세운 724만 기록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9년 만의 속편이 이렇게 뜨거운 열기를 끌어낼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2'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특히 전편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을 다뤘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사춘기를 맞이한 라일리에게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라는 네 가지 감정이 추가됐다.

이처럼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동시에 국적과 성별,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앞세운 것이 영화의 흥행 동력으로 분석된다.

CNN 은 "어떤 나이의 관객이든 웃음과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지나온 관객은 상당히 심오함을 느낄 수 있다"라며 '인사이드 아웃2'는 누구든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역사를 넘어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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