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근로자로 떠오른 MZ세대, 프라임 오피스는 세대 교체 중

워라밸 중시하는 MZ세대가 핵심 근로자로 세대교체, 오피스 선택 기준도 바꿔
쾌적한 업무 공간에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까지···특화설계 갖춘 오피스 인기 높아

[서울경제]

자기 주관이 확실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에도 거침없는 ‘MZ세대’가 핵심 근로자로 세대교체 되자 오피스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근로자 중심의 선택이 아닌 회사 입장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입지와 상품, 가격 등을 고려했다면, 최근에는 ‘워라벨’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입맛에 맞는 조건을 충족하는 오피스를 선택, 근로자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진 분위기다.

특히 최근 MZ세대들의 경우 본인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억지로 근무하기보다 과감한 퇴사를 선택하는 만큼 양질의 인재를 잡아두기 위해서는 이들의 취향저격을 위한 요소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신규 입사자의 16.1%는 1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네 곳 중 세 곳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비용이 1인당 2,00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한 업계 부동산 전문가는 “기업입장에서는 손실 비용의 발생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개개인의 연봉이나 근무조건을 맞추는 것보다 모든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유리한 부분이 ‘회사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며 “이런 트렌드가 결국 최근 오피스 시장의 선택 기준까지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급되는 업무시설의 경우 MZ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특화설계까지 선보이고 있다.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시설에서 주로 활용하는 테라스나 발코니를 적용하는 가하면, 근무공간 외 근로자 휴식을 위한 공용 커뮤니티시설들도 다채롭게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바로 앞에 짓는 대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플라이크 은평’이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 5000여㎡ 규모로 조성되며, 프리미엄 오피스 447실과 섹션 오피스 190실을 합친 업무시설 637실과 상업시설 119실, 숙박시설 288실로 구성될 계획이다.

일단 업무공간의 특화 설계가 남다르다. 모든 유닛에 발코니를 설치해 실사용 면적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4.2m 층고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일부 호실에서는 북한산이나 서오릉을 바라볼 수 있어, 업무 시설 내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오피스에는 냉장고, 에어드레서 등 삼성 비스포크 가전 제품을 제공하며, 고급 탕비 공간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누다락 공간 등도 제공한다.

MZ 근로자들의 휴식을 고려한 커뮤니티 공간도 뛰어나다. ‘플라이크 은평’의 업무시설 커뮤니티와 숙박시설 커뮤니티의 총면적은 1,900여㎡에 이르며, 입주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업무 시설 커뮤니티 공간에는 피트니스, 옥외 조깅 트랙, G.X 룸, 메이커 스페이스, 미디어 스튜디오, 업무시설 라운지, VIP 회의실 등이 조성되어 업무와 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지하에 배치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지상 3층으로 올려, 빛과 바람이 통하도록 만드는 한편, 23개의 다양한 시설을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주변 환경 역시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충분하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롯데몰 은평점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등 생활 문화 인프라가 풍부하고, 북한산과 이말산, 구파발천, 창릉천, 진관근린공원까지 인근에 위치해 힐링 오피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바로 앞에 위치하며, 한 정거장 거리에 GTX-A 연신내역이 위치해 개통 이후 삼성역까지 단 3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플라이크 은평’ 홍보관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인근(왕십리역)에 위치하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