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러시아 조종사 유포 F-35 등 미군 정보 “상당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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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전폭기 조종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인물이 미국의 한 회사로부터 받았다며 대량의 미국 군사정보를 텔레그램에 공개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이 정보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민감한 무기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자신을 이반 이바노프라고 소개한 이 인물은 텔레그램에 자신이 미국 회사로부터 250기가바이트(GB) 분량의 미 군사 정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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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집중 분석…가치 일부 인정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의 전폭기 조종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인물이 미국의 한 회사로부터 받았다며 대량의 미국 군사정보를 텔레그램에 공개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이 정보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민감한 무기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자신을 이반 이바노프라고 소개한 이 인물은 텔레그램에 자신이 미국 회사로부터 250기가바이트(GB) 분량의 미 군사 정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2일 5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계정에 문서 일부를 게시한 후 다음 날 유출된 데이터를 추가 업로드했다. 업로드된 문서 중 일부는 여전히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 소재 바이러스 백신 및 네트워크 보안회사인 라이징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RIT)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탕은 “파일을 다운로드해 검토한 결과 콘텐츠의 대부분이 매우 진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출된 파일에는 F-35 전투기 매뉴얼과 F-15 및 그 개량형, 무기 시스템, 스위치 블레이드 드론, 정밀 유도 미사일과 관련된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탕 씨는 “문서 내용은 자세하고 형식은 이전에 온라인에 유출된 다른 미군 정보와 유사하다. 다만 진정한 가치는 전문가만이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출 사실이 알려진 뒤 군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차고에서 전투기를 만들 수 있다”는 농담까지 나왔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항공 블로거 마카예프는 자신의 비디오 채널에서 유출된 내용이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10년 이상 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된 버전인 F-15 SA의 비행 매뉴얼, 유지 관리 매뉴얼, 항공 승무원 무기 전달 매뉴얼을 포함한다.
두 번째는 F-15 SA에 사용되는 F-110 엔진의 엔진 정비 매뉴얼, 세 번째는 정밀 유도 미사일의 사용자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다.
마카예프는 “가장 방대한 문서는 보잉이 만든 800쪽 분량의 비행 매뉴얼로, 마지막으로 2018년에 개정되었으며 항공기의 다양한 시스템, 비행 준비, 비상 운항 및 운항 제한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텍스트는 중국의 성숙한 군용 항공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기보다 단순화한 소개에 더 가깝다”고 높은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한편 탕은 중국에서는 강력한 데이터 보안 및 기밀 유지 법률 덕분에 유사한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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