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한 물로 아수라장" 완주 운주면, 떠내려온 부유물 뒤범벅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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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장선천이 범람한 운주면 일대는 떠내려온 부유물들로 도로를 가득채웠다.
일부 구간에 범람했던 물은 일부 빠졌지만 위험은 여전했다.
운주중 앞 도로에는 떠내려온 각종 나무와 부유물 돌 덩어리들로 당시 물이 넘치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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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장선천이 범람한 운주면 일대는 떠내려온 부유물들로 도로를 가득채웠다.
10일 오전 운주면의 운주중학교 앞. 평소 주민들이 이용하던 게이트볼장 일대가 모두 잠겨 있었다.
일부 구간에 범람했던 물은 일부 빠졌지만 위험은 여전했다.
운주중 앞 도로에는 떠내려온 각종 나무와 부유물 돌 덩어리들로 당시 물이 넘치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 특히 일부 구간의 도로는 유실됐다. 어떤 안전조치도 되지 않아 당장이라도 도로가 무너질 것만 같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하천과 인도를 나눈 안전난간대에는 하천이 넘치면서 떠내려온 유실물로 가득했다.
범람은 물은 운주중학교와 초등학교 운동장까지 덮었다.
한춘익(51·여)씨는 "4시에 연락을 받고 집에서 내려왔는데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면서 "차량 두 대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이미 절반이 물에 잠긴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한 대는 전기차인데 가까스로 시동이 걸려 고지대로 옮겨놓은 상태"라며 "가게에도 물이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바로 앞 카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지.
카센터 내부에 들어닥친 물은 각종 물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전기마저 끊어버렸다.
카센터 사장 김현(57)씨는 "리프트를 올려야하는데 전기가 끊기면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카센터 내부는 진흙과 물로 인해 기계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씨는 "일단 청소는 하고 있지만 끝도 없이 진흙이 나오고 있어 상황이 갑갑하다"면서 "인근 다른 카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했다.
현재 운주면 일대는 단수조치가 된 상태다. 운주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 재량으로 모두 휴교조치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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