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충남에서만 2명 숨져...곳곳에서 비 피해 잇따라
[앵커]
밤사이 충청과 전북 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는데요.
폭우로 충남 논산과 서천에서는 각각 1명이 숨지고 충청지역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충북취재본부입니다.
[앵커]
이번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도 발생했죠?
[기자]
네, 충남 논산에 집중 호우가 내리던 오늘 오전 2시 50분쯤 논산시 내동에 있는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했지만,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을 먼저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구조 3시간 만인 오전 6시쯤 승강기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4시쯤에는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사태로 인해 주택 내부에 있던 부부가 매몰됐고, 소방이 구조작업에 나서 70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도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충청 지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중 호우가 내리던 오늘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충남 소방본부에 신고된 비 피해 접수 건수만 830여 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신고가 몰려 모든 지역 대응이 어려웠던 상황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비 피해 접수 건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집중 호우로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대전 용촌동에선 마을 주민 7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에 구조 작업에 나섰고,
충북 영동에서도 저수지가 범람해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충청 지역 하천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비가 지금은 대부분 그친 상태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수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전북에서도 익산에 자정부터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군산에는 시간당 1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비 피해 신고도 잇따라 오전 6시 기준 전북특별자치도에 집계된 피해는 주택 침수 17건, 도로 침수 16건, 토사 유출, 인도 침수 1건 등입니다.
또 전북 지역 4개 시·군에서 47.1㏊의 농작물 침수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산림청은 충청과 전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하고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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