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주택·물 잠긴 승강기…폭우에 충청권서 3명 숨져

천재상 2024. 7. 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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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충청 지역에서는 3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고 도로도 끊겼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 영동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밤사이 내린 비에 하천 수위가 급상승한 곳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와 주택이 물에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이 불었습니다.

퍼부은 비에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는 침수된 승강기에 갇힌 주민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살려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고 구조에 나섰으나,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충남 서천에서는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면서 집에 있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또 충북 옥천에선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빠진 70대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거센 물살 탓에 구조 작업을 벌이지 못하다 오전 7시 38분쯤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옥천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에 휩쓸린 옹벽에 깔려 주민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충남 논산과 금산, 충북 옥천과 영동 등에서는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비가 더 쏟아질 예정인 만큼 산사태의 위험성도 매우 큽니다.

기상 특보가 내려진 지역의 주민들은 하천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시고 안전문자에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충청 #폭우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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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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