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물벼락에 완주서 주민 고립됐다 구조…"비 피해에 막막"
[앵커]
밤사이 기록적인 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에서는 마을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북 완주 운주면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완주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을이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는 비 피해 흔적들이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현재 전북에는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때 밤사이에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은 한때 대피하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채미자 / 전북 완주 운주면> "새벽에 4시쯤 비가 하도 많이 와서 바깥을 쳐다보니까 물이 무지하게 거리에 꽉 차 있고 장독대도 다 떠내려가고 고추 말리는 건조기도 떠내려가고 집이 난리가 났더라고요."
<장경식 / 전북 완주 운주면> "잠자는 도중에 빗소리가 나서 3시 40분경에 일어나서 너무 위압감을 느껴서 빨리 차를 끌고 도피를 한 다음에 다음날 아침에 와보니 집이 반절 정도 잠겨있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많은 비로 완주 운주면 일대 마을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4시 11분쯤 마을에 물이 차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침수된 마을에 진입해 주민 18명을 구조했습니다.
고립된 주민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오늘 전북 지역에는 기록적인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밤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262㎜, 익산 여산 22㎜, 군산 207㎜, 군산 어청도 178㎜, 진안 주천 141㎜ 등으로 기록됐습니다.
비는 오늘도 계속 내리겠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전북 지역에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추가적인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완주 운주면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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