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데이트 폭력 無” 남태현, 서민재 리벤지 포르노 폭로에 입 열었다[전문]

김명미 2024. 7. 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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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서민재 소셜미디어

[뉴스엔 김명미 기자]

가수 남태현이 전(前) 연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의 리벤지 포르노 피해 고백에 입을 열었다.

남태현은 7월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해명문을 업로드했다.

남태현은 해당 글을 통해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 그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며 최근까지 서민재와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는 저희의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을 했고, 얼마 전 관계를 정리했다.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그 어떤 글을 또 작성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태현은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달 한 플랫폼에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소셜미디어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 다음에는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보내왔다.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나한테 보내봤자야' 답장을 보냈더니 '그럼 다른 데 보낸다'는 답장이 왔고 무서워서 무조건 미안하다고 했다"며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고백했다.

이어 "내가 알던 이 사람은 이럴 행동을 할 리 없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밤이 지나고 다음날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없길래 간밤에 네가 한 말 기억나냐고 했더니 '다 기억나. 어쩌라고'라는 답이 왔다.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소셜미디어였기 때문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 그러면 나를 조금은 덜 원망하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털어놨다.

서민재가 해당 글에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필로폰을 공동 투약했던 전 연인 남태현에 대한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2년 개인 소셜미디어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내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나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서민재는 당시 연인사이였던 남태현과 필로폰 공동 투약 혐의를 받았고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하 남태현 게시글 전문.

남태현입니다.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입니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습니다.

저희 둘 다 서로에게 상처를 준 행동들에 대해서 그 당시에 사과와 화해를 하였고, 그 후 더 연인 사이로 지내다가, 제가 재활 센터에 입소한 후엔 서로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그사이 만남이 끊기기도, 이어지기도 하며 최근까지 관계를 유지했고 그러던 중, 저는 저희의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을 하였고, 얼마 전 관계를 정리하였습니다.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그 어떤 글을 또 작성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그 친구가 남긴 글로 인하여 대중들로부터 오해받고 공격받 는다고 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철없이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고 참는 것 또 한 더 나아지기 위한 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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