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전 연인 서민재에 데이트 폭력? 맹세컨대 없었다...최근 관계 정리" [전문]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남태현이 전 연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 피해를 고백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은 10일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 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며 "그 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남태현은 "제가 재활 센터에 입소 후엔 서로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그 사이 만남이 끊어지기도 이어지기도 하며 최근까지 관계를 유지했고 그러던 중, 저는 저희의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을 하셨고 얼마 전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또 어떤 글을 작성할 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에 관련하여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철 없이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고 참는 것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한 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6월 온라인 사이트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전 연인인 남태현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민재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라며 "존재 자체로도 나에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며 "다음에는 사진을 보내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민재는 "무슨 일이 생길까봐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며 "다음날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없길래 간밤에 네가 한 말이 기억나냐고 했다. '다 기억나. 어쩌라고'라는 답이 왔다. 서로 상처를 주기도 했고 받기도 했지만 그때만큼은 참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서민재는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기 때문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고 덧붙이면서 해당 남성이 전 연인 남태현 임을 짐작케 했다.
한편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서민재는 2022년 8월 남태현과 마약 투약 사실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후 서민재는 지난 1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태현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njee85@sportschosun.com
▶남태현 SNS 글 전문
남태현입니다.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입니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 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습니다.
저희 둘 다 서로에게 상처를 준 행동들에 대해서 그 당시에 사과와 화해를 하였고, 그 후 더 연인으로 지내다가, 제가 재활 센터에 입소 후엔 서로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그 사이 만남이 끊기기도, 이어지기도 하며 최근까지 관계를 유지했고 그러던 중, 저는 저희의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을 하셨고, 얼마 전 관계를 정리하셨습니다.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그 어떤 글을 또 작성할 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에 관련하여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그 친구가 남긴 글로 인하며 대중들로부터 오해 받고 공격 받는다고 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철 없이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고 참는 것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한 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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