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시청자 제보로 본 전북 호우 피해 상황은?

[KBS 전주] [앵커]

밤사이 전북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시청자 제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서 기자, 어떤 내용이 들어왔나요?

[리포트]

네, 전북 곳곳에는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KBS로 많은 영상 보내주셨는데요.

먼저 기후 통계 최대 기록을 넘어선 시간당 146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내린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입니다.

오늘 새벽 0시쯤인데요.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거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맨홀도 역류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 영상을 보면 집 안으로 빗물이 빠르게 밀려들고 있는데요.

영상을 제보한 김성래 이장은 다친 사람은 없지만, 주택 20여 채가 침수돼 수습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뱃길까지 풍랑주의보로 통제되면서 본격적인 복구도 미뤄질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날이 밝으면 피해 지역의 모습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익산시 용안면에서 양계농장을 운영하는 백현수 씨가 오늘 새벽 6시쯤 촬영한 영상입니다.

농장 건물과 차량이 빗물에 잠겨 있습니다.

백현수 씨는 취재진에게 지난해 침수 피해를 겪고 어렵게 복구했는데 올해 다시 피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익산 용안과 망성면 일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배수 시설을 지적하는 제보 내용도 많아 정확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침 8시쯤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입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비탈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위쪽에 있는 집도 위태롭게 서 있는데요.

영상을 보내주신 시청자께서는 산사태 지역 위쪽에 있는 주택에 살고 있는데요.

현재 2집에서 5명이 경로당에 대피해 있다고 합니다.

군산 등에는 산사태 경보도 내려진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재난 상황을 담은 다양한 제보 영상을 시청자들이 보내주셨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는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방재 당국의 빠른 복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위험한 상황이라면 절대 무리해서 촬영하지 마시고, 주변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주시길 꼭 당부드립니다.

네, 서윤덕 기자와 제보 영상 살펴봤습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