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어린이 죽음 끔찍" 모디, 푸틴 면전에 비판

심수미 기자 2024. 7. 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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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 일제히 "전쟁 범죄" 규탄...러시아는 '우크라 탓'하며 부인

완전히 무너져내린 2층 건물의 잔해 속, 혹시라도 있을 생존자를 찾는 수색 대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현지시간 8일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을 맞은 우크라이나 국립 어린이병원입니다.

이 병원을 포함해, 피격된 우크라이나 도시 5곳에서 38명이 숨지고 190여명이 다쳤습니다.

수교 77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방문한 모디 인도총리마저 푸틴 러시아대통령 면전에서 사실상 비판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무고한 어린이들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너무 아프고 끔찍하게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평화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던 푸틴 대통령은 짧게 '고맙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는 어린이 병원 폭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
"여러 번 말하지만 우리는 민간인을 타격 대상으로 삼지 않습니다. 어린이 병원은 물론이고요."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한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대공 미사일이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이었다면 병원 건물은 완전히 파괴돼 더 많은 사람이 죽었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
"당시 상황을 분석한 여러 사진과 영상 자료를 보면 이것은 우크라이나 대공미사일이 확실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장에서 수거한 미사일 잔해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 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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