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전북 호우특보 모두 해제…어청도 시간당 146mm
[KBS 전주] [앵커]
전북에는 지난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는 시간당 14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주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전주 삼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밤부터 천둥과 번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 뒤로 전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삼천이 지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시민들이 주변을 산책하곤 하는데, 지금은 출입이 통제돼 있고 수위가 높아져 산책로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현재 14개 시군 전체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황입니다.
밤 사이 군산 어청도에는 한 시간 동안 146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시간당 강수량 공식 통계 1위 기록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익산 함라면과 군산 내흥동에도 시간당 1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왔습니다.
완주에서는 한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전북소방은 주택과 상가 등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18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북소방본부에는 도로가 물에 잠겼다거나 집으로 물이 들어찼다는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도심 곳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비는 오늘 하루 동안 5에서 40밀리미터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만경강 유역인 무주 취수장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장수 운곡교 지점과 완주 삼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절대 하천 가까이 가지 말고, 주변 하천 범람 위험이 있다면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서해 남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도 발효 중이라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TV나 라디오 뉴스, 자치단체에서 발송하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나 붕괴 피해가 없도록 주변을 살피고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주 삼천에서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영상편집:공재성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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