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분기 주식 평가액, 1분기比 9조3000억원 증가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7. 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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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총평가액이 1분기보다 9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말 이후 SK하이닉스(국민연금 지분율 7.90%)의 주가가 27.60%, 삼성전자(지분율 7.68%)가 6.07% 오르면서 지분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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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5조원 넘게 늘어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사 전경 ⓒ 연합뉴스

올 2분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총평가액이 1분기보다 9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 내용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의 대량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수는 지난 8일 기준 283곳, 이에 대한 지분 평가액은 155조947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의 276곳, 146조6452억원과 비교해 각각 7곳, 9조3019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주가 상승이나 지분 매수로 평가액이 상승한 종목은 154곳이였다. 반대로 141곳의 평가액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국민연금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다. 각각 2조9049억원, 2조2932억원어치 증가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분기와 같았다. 1분기 말 이후 SK하이닉스(국민연금 지분율 7.90%)의 주가가 27.60%, 삼성전자(지분율 7.68%)가 6.07% 오르면서 지분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뒤이어 현대차(8315억원), KB금융(5777억원), 기아(4038억원) 순으로 평가액이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현대차와 기아차 지분율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p), 0.04%p 상승했다. KB금융 지분율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주식 평가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이차전지와 인터넷 부문이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이 4939억원, 삼성SDI 4853억원, LG화학 4078억원, POSCO홀딩스 2525억원 순으로 지분 평가액이 크게 감소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평가액도 각각 2721억원, 2259억원어치 줄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0.02p 증가한 카카오를 제외하곤 모두 1분기 대비 지분율이 같았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2분기에 5%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신규로 공시한 종목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토니모리 등 19개사였다. 반대로, 지분율이 5% 미만으로 하락한 종목은 현대홈쇼핑, SPC삼립, HMM을 포함한 12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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