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ing’ 피식대학, 2개월만 초고속 복귀...추가 사과無[종합]

서형우 기자 2024. 7. 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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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앤더슨 팩 편 방송분. 캡처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피식대학이 2개월만에 초고속 복귀를 고했다.

지난 9일 유튜브 피식대학의 공식 채널에는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피식대학의 방송분에는 새로운 콘텐츠들도 합께 예고됐다.

긁히면 지는 것을 콘셉트로 하는 ‘긁’, 한사랑 산악회의 애니메이션 버전, 이 시대의 숨어있는 직업들을 탐구하는 콘텐츠인 ‘직업 매거진’, 당신의 모든 순간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는 ‘피식 플레이리스트’, 너드학 개론에 이은 신설 강의 ‘피식 사이버 강의’ 등이다.

피식대학의 신규 콘텐츠. 캡처



피식대학교의 복귀에 누리꾼들은 한편으로 반가운 내색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피식대학의 복귀를 반대하는 입장은 복귀 시기가 너무 빠르다고 주장한다. 누리꾼들은 “벌써 복귀했다고? 낯짝 두껍네”, “복귀할 수 있는 게 신기하다” , “‘할머니 살 씹는 맛’ 등의 워딩을 생각하면 거부감부터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피식대학의 복귀를 환영하는 입장에선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이제 실수하지 말자 형들”, “가짜 사투리, 그건 하지 맙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피식대학이 잘못은 했지만, 대중의 비판은 과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여기 비난할 에너지로 ‘음주운전 마약 성매매 정치인들을 더 욕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냈다. 그 외에 “대한민국의 캔슬 문화가 과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피식대학은 자체 콘텐츠인 ‘메이드 인 경상도’ 경북의 영양편 영상에서 지역 비하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출연진들은 홍삼이 섞인 블루베리 젤리를 두고 “할머니 살을 씹는 것 같다”고 하는가 하면 지역 지명을 읽으면서 “여기 중국 아니냐?”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피식대학 출연진들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피식대학 측은 지난 5월 18일 장문의 사과문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이들은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며 “영양군 시민분들과 심려를 겪으신 구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당시 여파로 피식대학의 구독자는 318만에서 26만 명이 떨어져 나가 292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9일 본격 복귀를 알린 ‘피식대학’의 방송에선 미국의 그래미 상 가수 앤더슨 팩이 출격해 입담을 과시했다.

영상 말미에 김민수는 앤더슨 팩에게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요청했다. 앤더슨 팩은 “어떤 콘텐츠가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네 피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앤더슨 팩은 김민수의 피드를 훑어 본 뒤 “팔로우를 하겠다”고 하며 팔로우 요청을 수락했다.

이후 앤더슨 팩은 정재형과 이용주의 피드를 훑어봤다. 정재형은 ‘맞팔로우’를 해줬지만, 이용주의 요청은 거절했다. 이유인즉 정재형은 자신을 팔로우했지만, 이용주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앤더슨 팩은 “괜찮아 고치면 되지”라고 말하며 선뜻 선팔을 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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