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니 잘 나가네… 컨소시엄 단지 경쟁률 100대1 이상

김창성 기자 2024. 7.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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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이상의 건설업체들이 함께 짓는 '컨소시엄' 단지가 위축된 분양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가 손잡고 2월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에는 1순위 청약자 3만5000여명이 몰렸고 포항·울산 등에서도 컨소시엄을 이룬 단지들이 시장 침체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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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1.8만가구 출격 대기… 대형 건설업체 협업에 랜드마크 기대감↑
건설업체 두 곳 이상이 협업해 짓는 컨소시엄 단지의 인기가 높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두 곳 이상의 건설업체들이 함께 짓는 '컨소시엄' 단지가 위축된 분양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침체가 더 심한 지방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분위기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아파트 경쟁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두 곳 이상의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한 현장은 총 18곳이며 이 가운데 15곳이 1순위 접수에서 모집가구 보다 많은 통장이 몰렸다.

18곳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11월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이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52.56대1이다.

지방에서는 8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 탄방동에 선보인 '둔산자이아이파크'로 1순위 청약에 4만8000여명이 몰려 평균 68.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졌다. 전북 전주에서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가 손잡고 2월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에는 1순위 청약자 3만5000여명이 몰렸고 포항·울산 등에서도 컨소시엄을 이룬 단지들이 시장 침체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컨소시엄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까닭은 대부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데다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주민 편의시설, 조경 등이 다른 단지들과 비교 우위에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올 하반기도 총 20곳, 1만8436가구의 컨소시엄 아파트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공급이 시작됐거나 공급이 예정된 주요 단지는 ▲산성역 헤리스톤(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현대건설·GS건설) ▲고양 장항 아테라(금호건설·계룡건설·극동건설·금성백조) ▲검단아테라자이(GS건설·금호건설) ▲시티오씨엘 6단지(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가칭 고양원당1구역 재개발(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 등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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