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15% 췌장암, 발병 전 몸이 보내는 SOS 신호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9일부터 소리없이 찾아 오는 ‘복병암 시리즈’를 시작했다. 첫 주제는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진 췌장암이다. 황호경 신촌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출연해 췌장암의 증상에 대해 소개했다.
췌장은 위, 소장, 대장 등이 위치한 복막의 뒤편에 있는 장기다. 명치와 배꼽 사이에 손바닥 크기 정도로, 척추 바로 앞에 위치한다. 췌장은 소화액과 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5% 정도에 그친다. 조기 진단도 어렵고, 재발도 잘 된다. 황 교수는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이 가장 대표적”이라며 “음주는 췌장염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흡연이 1순위 인자”라고 했다. 췌장염 환자가 흡연을 하면 췌장암 위험이 50~100배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다.
당뇨병 환자도 췌장암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교수는 “아직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췌장암이 생기면 췌장 기능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당뇨가 생기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당뇨 자체가 췌장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로 볼 수도 있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당뇨가 발생할 경우 췌장암 검진이 필수라는 것이다.
췌장암은 특별한 조기 증상이 없다.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으면 이미 암이 진행한 경우가 많다. 황 교수는 “소화가 안 된다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입맛이 달라지는 등 증상이 있다”며 “췌장이 척추 앞에 있기 때문에 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고 했다. 황달이 생기는 경우도 그나마 조기에 췌장암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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