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침수된 승강기서 숨진 채 발견…급류 휩쓸린 40대女 수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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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8시43분께 숨진 A(57)씨의 부인으로부터 "비 상황을 살피러 나간 남편이 보이지 않고 집 뒤편 산이 무너져 내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 수색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인력 24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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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충북서도 1명 사망, 경북서 급류 휩쓸린 실종자 이틀째 수색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10일 새벽 많은 비가 내린 충남에서는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하 2층 승강기에 갇힌 시민으로부터 "살려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며 구조에 나섰지만 신고자는 결국 승강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3시57분께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주택 붕괴로 집에 있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토사에 매몰된 이 남성은 약 1시간30분 뒤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천에는 이날 오전 2시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부여군 양화면 240.5㎜를 비롯해 서천 229㎜, 논산 연무읍 194.5㎜, 서천군 춘장대 1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날 충북 옥천에서도 5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8시43분께 숨진 A(57)씨의 부인으로부터 "비 상황을 살피러 나간 남편이 보이지 않고 집 뒤편 산이 무너져 내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 수색에 나섰다. 소방은 굴착기를 동원해 약 11시간 가량 집중수색을 벌였지만 A씨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약 7m 높이의 절개지 축대가 폭우로 붕괴되면서 쏟아져내린 10톤 가량의 토사가 A씨를 덮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당시 충북 지역은 낮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1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였다.
경북 경산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인력 24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오전 8시28분께 실종자의 동료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경산시 진량읍 부기천~문천지 일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자 B씨는 택배업에 종사하면서 급류에 휩쓸리기 직전 직장 동료에 연락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실종 현장에 남아 있던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당시 운전 중이던 B씨는 차량이 물에 잠기자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며 잠시 서 있던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차가 물에 반쯤 잠기자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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