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서민재 폭로에 입 연' 남태현 "연인 사이 사적인 일, 데이트 폭력 절대 없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고백한 것과 관련해 전 연인인 가수 남태현이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은 10일 업로드한 글을 통해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이다"며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데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서민재와 이별한 상태임을 밝힌 남태현은 "한 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민재는 한 글쓰기 플랫폼에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존재 자체로도 내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소셜미디어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 다음에는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보내왔다.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나한테 보내봤자야' 답장을 보냈더니 '그럼 다른 데 보낸다'는 답장이 왔고 무서워서 무조건 미안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알던 이 사람은 이럴 행동을 할 리 없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밤이 지나고 다음날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없길래 간밤에 네가 한 말 기억나냐고 했더니 '다 기억나. 어쩌라고'라는 답이 왔다.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소셜미디어였기 때문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 그러면 나를 조금은 덜 원망하지 않을까 싶어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필로폰을 공동 투약했던 전 연인 남태현에 대한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이었다.
이하 남태현 전문.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