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 7500만원 돈다발 주인 아직…경찰, 은행 통해 인출자 추적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4. 7.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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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과 2500만원 돈다발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은행을 통한 인출자 신원을 추적하는 등 다각도로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2시경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이 든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해 입주민회장에게 습득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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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경찰청 제공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과 2500만원 돈다발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은행을 통한 인출자 신원을 추적하는 등 다각도로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해당 현금의 주인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돈다발을 묶은 띠지에 적힌 은행명 등을 통해 돈이 출금된 은행을 특정하고 인출자 명의와 인출 날짜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경찰은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변 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다. 다만 돈이 발견된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단서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두 차례 발견된 돈다발이 모두 젖은 흔적이 있는 등 화단에 놓여 있었던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누군가 화단에 돈다발을 두고 잊어버렸거나,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7시 45분경 울산시 남구 옥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환경미화원이 현금 2500만원이 든 검은 봉지를 발견했다. 봉지에는 5만원권 100장씩 다섯 다발이 들어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2시경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이 든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해 입주민회장에게 습득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돈다발이 발견된 지점은 불과 1m 이내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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