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 7500만원 돈다발 주인 아직…경찰, 은행 통해 인출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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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과 2500만원 돈다발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은행을 통한 인출자 신원을 추적하는 등 다각도로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2시경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이 든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해 입주민회장에게 습득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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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해당 현금의 주인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돈다발을 묶은 띠지에 적힌 은행명 등을 통해 돈이 출금된 은행을 특정하고 인출자 명의와 인출 날짜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경찰은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변 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다. 다만 돈이 발견된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단서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두 차례 발견된 돈다발이 모두 젖은 흔적이 있는 등 화단에 놓여 있었던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누군가 화단에 돈다발을 두고 잊어버렸거나,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7시 45분경 울산시 남구 옥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환경미화원이 현금 2500만원이 든 검은 봉지를 발견했다. 봉지에는 5만원권 100장씩 다섯 다발이 들어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2시경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이 든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해 입주민회장에게 습득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돈다발이 발견된 지점은 불과 1m 이내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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