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 방송 타는 거 아냐"…전국 돌며 차량 턴 10대 2인조 덜미
【 앵커멘트 】 차량 안에서 금품을 훔치던 가출 청소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동만 끄고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야심한 시각, 마스크를 쓴 남성이 전동킥보드를 탄 채 망을 봅니다.
그 사이 다른 일당은 차 안 구석구석을 뒤집니다.
(현장음) -"이거 명품이잖아. 야, 이건 무조건이지" -"(우리) 매스컴에 뜰 거 같은데. 이거 챙기고"
지난달 26일 새벽 2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주택가에 세워둔 차량에서 A 씨의 물건이 2인조 절도범에게 털렸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차량 절도 피해자 - "가방이랑 지갑이랑 거의 1천만 원가량 되고요. 화도 나고 무섭고 이랬어요. (주민등록증에) 주소가 있으니까 집에 찾아올까 봐…."
경찰이 추적해 붙잡은 절도범의 정체는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CCTV에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은 이렇게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는데요. 일당은 이런 차량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과 부산, 경북 포항을 비롯해 전국에서 유사한 범죄를 29건이나 저질러 최소 1천여만 원의 금품을 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이들을 특수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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