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이홍조, 조한나 집 구조 꿰뚫어봐…“무섭지?”(신들린연애)[종합]
‘신들린 연애’ 무당 이홍조가 데이트 상대 조한나의 집 구조를 맞춰 놀라움을 안겼다.
9일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에서는 여자 점술가들의 선택으로 ‘사랑의 부적 데이트’가 이뤄졌다.
이날 조한나는 이홍조에게 사랑의 부적을 전달해 데이트를 신청했다. 곧이어 데이트 장소로 이동하던 중, 조한나는 이홍조에게 “(데이트 전에) 저도 카드로 타로를 봤다. 그런데 거지 카드가 나오더라. 그래서 내가 카드 챙겼다”며 웃었다. 이홍조는 “내가 돈이 없어서 그렇다. 용한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당을 직업으로 삼은 이홍조에 조한나는 “(모시는) 동자님이 스티커빵 좋아한다는데 진짜냐. 마음에 안 드는 스티커가 나오면 우신다더라”라고 물었다.
이홍조는 “그럴 수 있다. 어머니가 장군 동자를 귀여워하셔서 내가 장군 동자 실어서 이야기를 해준다. ‘나는 이런 멋있는 게 좋아요’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몸에) 선녀를 실으면 완전 다르다. 처음엔 잘 못했다. 갑자기 예쁜 선녀로 변해서 여자들에게 ‘언니는’ 한다고 생각해보면 현타 온다”고 했다.
이후 이홍조는 조한나에게 집 데이트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조한나는 “저는 너무 좋아해서 침대 누워있다가 낮잠 좀 잤다가 한다. 저는 집순이다. 밖에 잘 안 나간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홍조는 “집순인데 집이 왜 이렇게 더럽냐”고 해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한나는 “우리집을 훑고 갔냐”고 물었고, 이홍조는 “다 보인다. 나오기 전에 개판 쳐놓고 나갔지 않냐. 무섭지”라며 웃었다.
또 “우리집 방 구조도 알 수 있냐”는 조한나의 질문에 이홍조는 “안 들어가는 방도 있지 않나”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깜짝 놀란 조한나는 “(제가) 안 들어가는 방이 있다는 거냐”라며 계속해서 되물었고, “맞다. 저 창고처럼 쓰는 방이 있다. 거기는 안 들어간다”고 인정했다.
한편 이날 함수현은 “홍조씨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 해 봐야 할 것 같다”며 허구봉이 아닌 이홍조를 지목했다.
롤러스케이트장으로 향한 두 사람은 “작두 타듯이 타자”면서 무당들이 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동하는 중에도 두 사람의 케미는 돋보였다. 이홍조는 함수현에게 “우리 신당 가자. (신령님께) 소개해 드려야 해”라며 “내가 이런 얘기를 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고 했다.
함수현도 “사전 인터뷰 때 같은 무당이 있으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셨는데, 싫다고 했었다.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의 틀이 바뀌었다. 그 사람이 괜찮아서 좋은 것 같다. 의지가 된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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