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中 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불구속 송치

황병서 2024. 7.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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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송파구의 중식당 '동방명주'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왕하이쥔(왕해군·46)을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한편, 왕씨는 2018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중식당 동방명주를 운영하며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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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횡령 혐의…중앙지검서 수사
미디어업체 자금을 개인 용도 운영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송파구의 중식당 ‘동방명주’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왕하이쥔(왕해군·46)을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왕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한 적은 없다고 했다.

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 업체 H사의 자금을 업무상 용도가 아닌 개인 자금으로 운영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H사는 중국 관영 매체 신화왕과 협력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22일 왕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디어 업체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편, 왕씨는 2018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중식당 동방명주를 운영하며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왕씨의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왕해군(오른쪽) 동방명주 대표가 2022년 12월 29일 서울 송파구 동방명주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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