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등돌려도 내 편 돼준 엄마아빠… 꽃길만 걷게 해드릴게요[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2024. 7.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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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옳은 길로 이끌어주신 존경하는 부모님께.

제가 나이를 먹는 만큼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가고 흰머리와 주름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제가 아프면 대신 아파해주고 싶어 하시는 부모님의 끝없는 사랑은 영원하다고 느껴져요.

부모님께서 꿈 없는 제가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새롭고 큰 날개를 달아주셔서 저는 높이 날아오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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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 충남교육감賞 태안여고 곽희정 학생

TO. 옳은 길로 이끌어주신 존경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시간이 많이 흘러 꽃이 피는 봄이 됐고, 저는 벌써 18살이 됐네요!

제가 나이를 먹는 만큼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가고 흰머리와 주름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그동안 저를 사랑으로 때로는 훈계와 조언으로 양육해 주신 덕분에 멋진 어른을 향해 잘 나아가고 있어요. 언제나 변함없이 제 곁을 지켜주셔서 마음이 힘들 때 기댈 수 있었어요. 세상 그 어느 누구가 날 배신하고 저버리더라도 오직 부모님만큼은 끝까지 내 편이 돼주신다는 게 얼마나 큰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지 깨달아요.

제가 아프면 대신 아파해주고 싶어 하시는 부모님의 끝없는 사랑은 영원하다고 느껴져요. 하늘보다 땅보다 깊은 바다보다 더 깊고 크신 은혜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에 그치지 않겠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는 한 번의 바른 행동을 할게요. 부모님께서 꿈 없는 제가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새롭고 큰 날개를 달아주셔서 저는 높이 날아오르고 있어요.

제가 앞으로도 닮아가야 할 최고의 롤모델이 돼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는 흩날리는 벚꽃을 볼 때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 부모님께서도 마찬가지이겠지요? 미성숙한 아이를 성숙한 어른으로 만들어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지 가늠이 안 되네요. 언젠가 저도 부모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가겠죠? 그 길이 꽃길이든 가시밭길이든 부모님과 함께라면 어디든 행복할 거예요.

그동안 저를 키우며 묵묵히 한 걸음씩 걸어온 그 길이 가시밭길이었다면 이젠 아름다운 꽃길을 웃으며 걷게 해드릴게요. 제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분은 부모님이니까요. 부모님께서는 나이가 드셔도 여전히 아름답고 멋지실 거예요. 앞으로도 저를 보면서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부모님 덕분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고, 그 속에서 크고 작은 추억들이 저를 다시 일으키고 살아 나갈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제게 주신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은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거예요.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숨겨 놓았다가 너무 힘들 땐 꺼내 보고 힘을 얻을 거예요.

엄마, 아빠!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합니다.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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