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물벼락에 완주서 주민 고립됐다 구조…비 더 온다
[앵커]
밤사이 기록적인 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에서는 마을 주민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북 완주 운주면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완주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피해 흔적들이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완주 운주면 일대의 마을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4시 11분쯤입니다.
마을에 물이 차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침수된 마을에 진입해 주민들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고립된 주민은 모두 18명으로 이 중 2명이 오전 6시 20분쯤 구조됐습니다.
이후에도 주민들이 차례대로 구조되면서 현재 고립됐던 주민 전원이 구조된 상황입니다.
오늘(10일) 전북 지역에는 기록적인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밤부터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256㎜, 익산 여산 217㎜, 군산 200㎜, 군산 어청도 177㎜, 진안 주천 135㎜ 등으로 기록됐습니다.
전북도는 오전 6시를 기해 비상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도심 곳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는 오늘도 계속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전북 내륙에는 시간당 20~30㎜의 강도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추가적인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완주 운주면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현장취재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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