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부부예능으로 복귀…"아내가 죽이고 싶다고"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로버트 할리가 방송에 복귀한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로버트 할리) 큰 사건 이후, 루머 때문에 삶 포기하려 했다. 방송 복귀해서 모든 루머 벗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할리는 그간의 근황에 대해 "계속 집에 있었고 아팠다. 조용하게 가족들과 반려견과 지냈다"고 전했다.

이어 "2년 전에 갑자기 이상한 희귀병이 생겼다. 치료받다가 온몸에 염증이 생겼다. 병원에 입원해서 결국 2개월 반 퇴원을 못 했었다. 패혈증, 폐렴이 왔다"며 건강 이상도 고백했다.

마약 투약 논란 당시를 회상하며 "5년 전에는 죽고 싶었다. 그전에는 나가서 친구들 만나 놀기도 하고 그랬지만, 친했던 사람들이 연락을 완전히 끊더라. 저를 차단한 사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어려움을 겪었던 친한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그런 사람들을 잊으라고 하더라. 마음속에서 원망해 봤자 의미 없다고 했다"라며 "키우는 강아지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 굉장히 큰 힘이 됐다. 가족들과 친한 5~6명 도움이 있어서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말했다.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방송 복귀를 예고하기도 했다. 할리는 "아내와 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러 부부가 나온다. 그 이상은 얘기를 못 한다"라며 "내가 카메라 앞에서 저를 죽이고 싶다고 했다. 한풀이하러 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할리는 마약 파문에 대해 "제가 잘못을 했고 제가 많이 후회하고 사과도 많이 했다. 그랬는데 잘못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 저에 대한 루머, 아들에 대한 루머. 이런 것들에 내가 아니라고 하고 싶다"라고 루머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1986년부터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이며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로버트 할리는 2019년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 1g을 구매한 후, 외국인 지인 A씨(20세)와 함께 투약,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