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찍으려다...남아공서 코끼리에 짓밟힌 스페인 관광객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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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를 하던 한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 시간)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에 따르면 지난 7일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관광 중이던 43세 스페인 남성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짓밟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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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를 하던 한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 시간)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에 따르면 지난 7일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관광 중이던 43세 스페인 남성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짓밟혔다.
약혼녀, 다른 여성 2명과 공원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개인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이 남성은 코끼리 무리를 보고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다가 참변을 당했다. 그는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공원 관계자는 "관광객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흥분한 코끼리의 우두머리가 공격했다"라며 "어른 코끼리가 어린 코끼리를 보호하려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끼리가 얼마나 위험한 동물인지 깨닫지 못하는 관광객이 많다"며 "차에서 내려 야생동물에게 접근해 셀카를 찍거나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위협이나 영역 침입으로 인식돼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코끼리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아프리카에서 종종 일어나곤 한다. 올해 잠비아에서 이미 2차례의 코끼리 공격으로 관광객 2명이 각각 숨졌고, 지난 3월에는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전용 트럭을 탄 관광객이 코끼리 공격을 받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기도 했다.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은 야생동물 보호구역 방문객에게 창문을 닫고 차에서 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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