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마지막은 유로 2024가 아냐?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전망

황민국 기자 2024. 7. 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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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의 ‘라스트 댄스’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아니었을까.

호날두가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참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지난 9일 호날두가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해 사상 첫 6회 출전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축구협회 역시 호날두의 월드컵 참가를 반기고 있다는 점에서 현역 유지 여부는 오롯이 호날두의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이번 유로 2024에서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다 유로 출전(6회)과 최다 경기 출전(30경기), 통산 최다 도움 타이기록(8개) 등의 기록을 남겼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골이 없었다.

호날두가 전성기 시절 압도적인 스피드와 감각적인 기술,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축구계를 양분했던 것과는 분명 달랐다.

축구계에선 호날두가 최고의 무대에 올리는 경기력이 아니라는 판단과 함께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을 정도다. 과거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게리 네빌이 대표적이다.

네빌은 “언제 포기해야 하는지 모르는 선수도 있다. 호날두에게 누가 말해줘야 한다. 호날두가 보여줬던 압도적인 기량은 맨유 시절이 마지막”이라고 꼬집었다. 아스널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안 라이트는 “더 이상 호날두는 유로와 같은 최고의 무대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다. 이제 호날두는 수비수들을 뚫을 힘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호날두가 이런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메시처럼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욕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맨유 출신의 전설인 로이 킨은 “호날두가 지금은 쉴 필요가 있다. 호날두가 계속 클럽 무대에서 뛰다가 월드컵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국가대표 복귀를) 고려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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