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다양성 사라진 민주당, 정권교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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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이유를 밝히면서 영화 '암살'의 예를 들었다.
김 전 의원은 이 영화의 대사를 인용하며 "누군가는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지 않나"라면서 "저의 심정도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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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예를 들며 비장한 심경 언급
"친명일색 35% 지지율로는 중도층 공략 어렵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이유를 밝히면서 영화 ‘암살’의 예를 들었다. 김 전 의원은 이 영화의 대사를 인용하며 “누군가는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지 않나”라면서 “저의 심정도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이재명 1극체제로는 중도층 공략이 어려워 정권교체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영화 암살을 예로 들었다. 그는 “독립이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쓸데없이 싸우냐고 그랬더니 이렇게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면서 “‘누군가는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지 않겠나. 저의 심정도 똑같다”고 했다.
이어 “다들 독립 안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고 누구라도 독립하겠다고 싸우면 그 싸움 자체가 독립으로 가는 길이지 않나”라면서 “이런 생각을 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1극 체제가 정권 탈환에 도움이 안된다고 본 이유에 대해 그는 민주당 내 다양성과 역동성이 사라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이라든지, 차기 최고위원 출마자들을 보면 친명일색이라는 게 이를 방증해준다”면서 “우리가 35% 지지만 갖고 절대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 중도층과 중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당내 다양성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우려를 많이 한다”고 했다.
영화 암살은 독립이 불가능해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분투했던 독립투사들의 얘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2015년 나온 작품으로 시대 배경은 일본 제국주의가 가장 강성했던 1930년대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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