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태사령부 방문 “한미동맹의 대들보…확고한 연합방위태세 긴요”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7.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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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한반도 안보상황과 방위 태세에 대해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29년 만에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인태사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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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 미 장병 격려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4.07.10. 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한반도 안보상황과 방위 태세에 대해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태사에 도착해 환영 행사를 하고 새뮤얼 퍼파로 인태사령관과 한반도와 역내 군사·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퍼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친수하기도 했다. 퍼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하며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것이다. 이후 작전센터로 이동해 인태사령부 작전 현황을 청취한 윤 대통령은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인태사령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한미 군사당국 간 더욱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과 의장대를 사열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07.10.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 200여 명과 만나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29년 만에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인태사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북-러시아 군사 협력을 비판하며 “이런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선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 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원동력이고, 그 근간에 바로 인태사령부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 장병들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퍼파로 사령관의 지휘 지침인 ‘압도적 승리(Prevail)’로, 인태사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 미 장병 격려행사에서 격려사를 마친 후 이석하며 미군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07.10. 뉴시스
이날 행사에는 퍼파로 사령관을 비롯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플린 태평양육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스티븐 쾰러 태평양함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들도 나와 윤 대통령 방문을 기념했다.

한국 현직 대통령이 인태사를 방문한 것은 1995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이후 29년 만이다. 태평양사령부는 2018년 5월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칭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인태사에 대해 “주한미군사령부의 상급 부대로,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버팀목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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