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동안 111.5㎜... 충남 논산·서천에서 2명 숨져
논산/김석모 기자 2024. 7. 10. 09:00
충남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3시쯤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하가 침수되고 있다” “승강기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당시 지하 1층 천장까지 물이 잠긴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였다.
건물 지하에 차오른 물을 빼내고 승강기 문을 열어 안에 있던 남성 1명을 확인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남성의 신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57분쯤에는 서천군 비인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택을 덮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 주택에서 40m 떨어진 논에 쓰러져 있는 A(70대)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은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덮치면서 A씨가 함께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서천에는 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1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에서는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부여군 양화면 240.5㎜를 비롯해 서천 229㎜, 논산 연무읍 194.5㎜, 서천군 춘장대 1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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