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의사' 앉혀놓고, 10억 보험사기 친 한방병원.. 환자도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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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진료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치매 의사를 채용, 보험사기를 친 한방병원이 적발됐다.
한방병원장 A씨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며 보험 사기를 권유했다.
비급여 항목인 고주파와 도수치료 등의 항목을 환자들이 결제하면 병원은 전신 마사지와 미백, 공진단 같은 보약을 대신 제공했다.
경찰은 병원장과 간호사를 구속, 환자 1백여명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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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짜 진료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치매 의사를 채용, 보험사기를 친 한방병원이 적발됐다.
9일 채널A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10억원에 가까운 실손 보험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환자복을 입은 여성이 도수 치료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정작 치료를 받는 건 옆에 있는 그의 남편이었다. 도수치료가 끝나자 마사지도 받았다.
한방병원장 A씨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며 보험 사기를 권유했다.
진료기록을 발급해주기 위해 양방 의사를 채용했지만, 그는 고령의 치매 환자여서 진료가 불가능했다.
비급여 항목인 고주파와 도수치료 등의 항목을 환자들이 결제하면 병원은 전신 마사지와 미백, 공진단 같은 보약을 대신 제공했다. 또 환자에게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주기도 했다.
병원장이 지난 2022년 6월부터 최근까지 보험사에서 받아 챙긴 돈은 9억6000만원에 달한다. 계속해서 진료를 해온 병원은 지난달 그가 구속된 이후에야 문을 닫았다.
경찰은 병원장과 간호사를 구속, 환자 1백여명을 검찰에 넘겼다.
#치매 #의사 #보험사기 #실손보험 #한방병원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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