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반복되는 '감튀 실종' 원인 봤더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20일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했던 한국맥도날드가 21일 만에 정상 판매를 재개했다.
과거와 달리 이번 '감튀 실종'은 한국맥도날드만 겪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일부 냉동감자가 기준 미달이 우려돼 선제적으로 제품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 다양한 공급 라인 갖춰
동일 품질·비용 등 본사 지침 한계도
2021년과 2022년 한국맥도날드를 비롯해 버거킹, 롯데리아 등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이 감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감자 생산량 감소와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벌어졌던 세계적인 물류대란이 이유였다.
과거와 달리 이번 '감튀 실종'은 한국맥도날드만 겪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일부 냉동감자가 기준 미달이 우려돼 선제적으로 제품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은 대부분 수입산 냉동감자를 사용한다. 미국의 러셋 버뱅크종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국내산 수미 감자는 수분이 많아 품종 특성상 감자튀김 제조에 적합하지 않아 수입 냉동감자를 사용한다.
한국맥도날드는 미국의 감자 전문 가공기업 램 웨스턴으로부터 냉동감자를 공급받고 있다. 램 웨스턴은 전 세계 맥도날드에 감자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어느 지점에서도 동일한 품질과 가격의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맥도날드 본사의 지침 때문이다.
국내 다른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다양한 지역의 파트너사를 두고 감자튀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롯데리아는 물류대란 이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거래처를 개척해 안정된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냉동식품 수입업체 관계자는 "식품수입의 경우 운송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는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단일한 공급처에서 원재료를 납품받는 것이 비용적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며 "새로운 공급판로를 개척하고 다양한 공급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품 단가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본사를 두고 1300개 이상의 매장을 관리하는 롯데리아와 달리 매장 수 400여개 남짓의 규모가 작은 한국맥도날드가 본사의 글로벌 스탠더드(동일 품질 등의 지침)에 벗어나는 새로운 공급처를 찾는 일은 부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동석 "이혼, 기사 보고 알았다"… 박지윤 일방적 통보였나 - 머니S
- '실적 날개 단' KAI, 2분기 영억이익 500억원 넘기나 - 머니S
- [S리포트]유럽으로 간 삼성전자… 애플 잡을 비기는 - 머니S
- 서울 오피스빌딩 적신호… 5월 거래 올 들어 최저 '5건' - 머니S
- 무료 공영주차장에 방치한 차, 앞으론 '강제 견인' - 머니S
- [이사람]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향한 檢의 칼 - 머니S
- "食은 생명"… '라면의 아버지' 삼양식품 전중윤 창업주 - 머니S
- '역대급 물벼락' 쏟아진 충남… 승강기 침수로 1명 사망 - 머니S
- [STOCK] '팀코리아' 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 '껑충'… "체코 원전 기대감" - 머니S
- [美친주] 무서운 전기차 질주… 테슬라, 9거래일 연속 상승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