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충청 물폭탄에 열차도 멈춰…군산, '시간당 146㎜' 기록적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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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내린 장맛비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군산에선 200년에 한번 내리는 비가 내리는 등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강수량이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시간당 146㎜ 강수를 기록한 전북 군산 어청도를 비롯해 △충남 서천 111㎜ △전북 익산 함라 125㎜가 내렸다.
특히 군산은 7월 1시간 강수량 기준 시간당 평균 131.7㎜가 내렸는데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200년에 한 번 올 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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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내린 장맛비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군산에선 200년에 한번 내리는 비가 내리는 등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강수량이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극한 호우란 1시간 누적 강수량 50mm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 90mm 이상이 동시에 관측될 때를 가리킨다.
전북 지역에선 10일 오전 6시 기준 주택 침수 17건, 도로 침수 16건, 토사 유출, 인도 침수 1건 등 피해가 접수됐다. 도내 4개 시·군에선 47.1㏊에 달하는 농작물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이날 0시부터 5시까지 119신고 835건이 집계됐다. 충남 서천군에는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내렸다.
비가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지역 누적 강수량은 전라권 △익산 함라 306㎜ △군산 어청도 294.5㎜ △무주 덕유산 △장수 237.2㎜ △진안 주천 208.5, 충남권 △서천 285㎜ △논산 연무 248㎜ △금산 226.6㎜ △홍성 170㎜ △세종 고운 167㎜ △대전 정림 157㎜, 경북권 △성주 245㎜ △대구 신암 242.5㎜ △영천 229.3㎜ △포항 오천205.5 △김천 대덕 193㎜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100㎜가 넘는 강수가 기록됐다. 시간당 146㎜ 강수를 기록한 전북 군산 어청도를 비롯해 △충남 서천 111㎜ △전북 익산 함라 125㎜가 내렸다.
특히 군산은 7월 1시간 강수량 기준 시간당 평균 131.7㎜가 내렸는데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200년에 한 번 올 확률이다. △충남 금산 84.1㎜ △충북 추풍령 60.8㎜의 강수도 확률상 200년에 한번 내리는 강수가 내렸으며 △경북 구미 58.3㎜는 100년에 한번 내리는 강수가 내렸다.
기상청은 10일 예상 강수량을 △서울 △인천 △경기 △강원 5~20㎜, △대전 △세종 △충남 △충북 5~30㎜, △전북 북동부 10~60㎜ △광주 △전남 △전북(북동부 제외) 5~20㎜, △대구 △경북 남부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 20~80㎜, △경북 북부내륙 △울릉도 △독도 10~40㎜로 조정했다. 비가 많이 오면 △대구 △경북 중남부내륙 △남부동해안에는 100㎜이상까지도 올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는 11일까지 20~80㎜가 내리겠다.
중부와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일반 열차 운행 일부 중단됐다. △장항선 △경북선은 오후 6시까지, △충북선은 낮 12시까지 전 구간 운행이 멈춘다. △경부선은 오후 12시까지 서울부터 동대구 구간 △호남선은 오후 6시까지 서대전부터 익산 구간이 중지됐다. 호남선 익산부터 목포 구간은 운행 검토 중이다.
KTX 경부·호남선은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인 뒤 정상 운행 중이지만 지연되거나 서행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도 정상 운행 중이고, 전라선은 모터카 점검 후 운행을 개시했다.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과 전라선은 이날 오전 8시까지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밤에 차차 그치겠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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