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춘남녀 만남 주선 사업 매칭률 44% '대박'

[안동=뉴시스] 지난 2020년 경북도의 청춘남녀 만남 사업 참가자들이 문경 새재길을 걷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11.1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출산율 저하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의 만남 주선 정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예천·칠곡·안동 등에서 청춘 남녀의 만남을 위한 공예, 조향 등 동아리 활동을 펼친 결과 참석한 50명(25쌍) 중 22명(11쌍)이 커플로 이어졌다.

청춘동아리는 모집 때부터 남성 14대 1, 여성 3.4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석자 가운데 44%가 커플이 된 것은 이 사업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다.

참석자 평균 연령은 34세로 나타났다.

청춘동아리에 참석한 30대 중반 A씨는 "대학 졸업 후 20대 후반에 취직해 일하다 보니, 어느덧 30대가 넘었다. 소개팅도 안 들어오고 회사에 여성이 부족해 고민했는데, 이번 청춘동아리에서 매칭이 돼서 기쁘다. 좋은 만남 이어가도록 하겠다. 주위 사람들도 이런 프로그램은 공공에서 해줘야 한다고 반겼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는 이 커플들이 연말까지 만남을 이어가면 국제 크루즈 관광도 보내줄 계획이다.

경북도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예천과 울릉 일대에 경북 솔로 마을을 개장한다.

이달 중순까지 참가자 모집을 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하지 못한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며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해 저출생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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