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목욕 축복’ 받은 야말, 유로 최연소 득점 새 역사

김창금 기자 2024. 7. 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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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로부터 '목욕 축복'을 받은 간난 아기 야말.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16살 골잡이 라민 야말이 1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동점골을 작렬(2-1 승)해, 팀을 결승에 올리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출장한 야말은 전반 21분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면서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6살 362일) 득점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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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로 2024 프랑스 꺾고 결승행
야말 동점골 맹활약 팀 2-1 승리 견인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16살 천재 야말(19번)이 1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뮌헨/EPA 연합뉴스

메시로부터 ‘목욕 축복’을 받은 간난 아기 야말. 그가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최연소 득점으로 새 역사를 썼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16살 골잡이 라민 야말이 1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동점골을 작렬(2-1 승)해, 팀을 결승에 올리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출장한 야말은 전반 21분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면서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6살 362일) 득점자가 됐다. 2004년 유로 대회 때 스위스의 요한 볼란텐가 세운 최연소 기록(18살 141일)을 갈아치웠다.

야말은 13일 만 17살 생일을 맞는데, 그가 15일 예정된 결승전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끈다.

스페인은 8강전에서 개최국 독일을 제압했고, 이날 프랑스마저 따돌리면서 통산 4회 우승을 향해 탄력을 붙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와 16강전을 포함해 6연승을 달리는 등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잉글랜드의 4강전(11일) 승자와 15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스페인은 이날 전반 8분 프랑스의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야말의 중거리포 동점골(전 21분)과 다니 올모의 결승골(전 25분)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야말은 알바로 모라타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뒤편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뚫으며 분위기 반전의 매개 구실을 했다. 올모 역시 3경기 연속골로 포효했다.

2007년 간난 아기였던 야말이 당시 FC바르셀로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던 리오넬 메시의 도움을 받으며 목욕하고 있다. 옆은 적도기니 출신인 야말의 어머니. AP 연합뉴스

이날 최우수선수로 뽑힌 야말은 모로코인 아버지, 적도기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의 아들이다. 그는 갓난아기 때 FC바르셀로나의 자선 행사 추첨에 뽑혀, 당시 바르셀로나의 떠오르는 주역 리오넬 메시로부터 목욕 축복을 받았다. 그가 메시의 도움으로 목욕하는 모습은 아버지의 사진 공개로 알려졌는데, 장발의 메시와 어머니의 정성, 아기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결합해 성스러운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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