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는 왜 벗었나, 발롱도르 수상은 불가능'…'동점골 기회 무산' 음바페에 비난 집중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음바페의 득점포가 침묵한 프랑스가 스페인에 역전패를 당하며 유로 2024 결승행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4강에서 1-2로 졌다. 프랑스는 스페인을 상대로 무아니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야말과 올모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무아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지만 경기 종반 동점골 기회를 놓쳤고 프랑스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프랑스는 스페인을 상대로 무아니가 공격수로 나섰고 음바페와 뎀벨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라비오, 추아메니, 캉테는 중원을 구성했고 에르난데스, 살리바, 우파메카노, 쿤데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마이그난이 지켰다.
스페인은 모라타가 공격수로 나섰고 윌리암스, 올모, 야말이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와 로드리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쿠쿠렐라, 라포르테, 나초, 나바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시몬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프랑스는 전반 9분 무아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무아니는 음바페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전반 21분 야말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야말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찬 볼은 골포스트를 때린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스페인은 전반 25분 올모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올모는 살리바가 헤더로 걷어낸 볼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이어받아 감각적인 볼터치로 추아메니를 제친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프랑스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프랑스는 후반 40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음바페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 기회를 놓쳤고 스페인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음바페는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프랑스 매체 옹즈는 '음바페는 스페인전에서 엄청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음바페는 프랑스전 경기력을 비난받았고 발롱도르에서도 멀어졌다'며 음바페에 대한 비난 여론을 소개했다.
유로스포르트는 '프랑스의 선제골 상황에서 무아니의 머리로 향한 음바페의 크로스는 경이적이었다'면서도 '이후 음바페의 활약은 저조했다. 프랑스 최고의 선수는 여전히 자신의 최고 수준과 거리가 멀었다'며 혹평했다.
음바페가 스페인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에 나선 것도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마스크가 불편해 의사에게 물었고 의사는 내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다. 결정은 내가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프티는 "음바페는 주장 자격이 없다. 충분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음바페는 자신의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음바페가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반 후 교체됐지만 교체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음바페는 후반전 중반 교체되야 했다"며 유로 2024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 못한 음바페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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