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최형우, '최고령 기록'의 의미를 새롭게 쓴다

최대영 2024. 7. 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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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최형우가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세웠다.

9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최형우는 KBO리그 최고령 국내 선수 만루홈런 기록을 세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최고령 만루홈런을 쳤다는 것보다 2위 팀을 상대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 기쁘다"라며 "각종 기록을 세워야겠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매 경기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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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최형우가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세웠다. 9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최형우는 KBO리그 최고령 국내 선수 만루홈런 기록을 세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983년 12월 16일생으로 불혹을 넘긴 최형우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에서 타율 0.286, 16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형우는 다양한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KIA와 비자유계약선수(FA)로서 역대 최고령 다년 계약(1+1년, 총액 22억원)을 맺었고, 6일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후반기 첫 경기인 이날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상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로 인해 최형우는 40세 6개월 23일의 나이로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이전에 이대호가 세운 40세 2개월 30일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41세 3개월 29일로 해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는 "최고령 만루홈런을 쳤다는 것보다 2위 팀을 상대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 기쁘다"라며 "각종 기록을 세워야겠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매 경기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팀의 11-4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의 활약은 단순히 기록에 그치지 않고 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다 2루타(현 510개), 최다 타점(현 1,620점)에 올랐고, 올해엔 최다 루타(현 4,127루타)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도 5타점을 추가하며 총 78타점을 기록, 최다 타점 2위인 오스틴 딘(LG 트윈스, 72타점)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현재의 추세를 이어가 타점왕에 오른다면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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