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가고 싶으면 더 잘해야 할 걸?"→"지금 말해!"...스페인 초신성, 환상 동점골 후 도발 응수

주대은 기자 2024. 7.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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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공격수 라민 야말이 프랑스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의 도발에 응수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은 야말이 아드리안 라비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미드필더 라비오가 "야말이 유로 결승전에 뛰고 싶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편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다"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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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페인 공격수 라민 야말이 프랑스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의 도발에 응수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은 야말이 아드리안 라비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10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에서 프랑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미드필더 라비오가 "야말이 유로 결승전에 뛰고 싶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편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다"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야말은 공식적으로 답하진 않았다. 다만 자신의 SNS를 통해 "조용히 움직여라. 체크메이트가 됐을 때만 말해라"라는 글을 올렸다. 라비오를 향한 내용인 것으로 보였다.

선제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9분 콜로 무아니가 음바페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스페인 골문을 뚫었다.

스페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1분 야말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진을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프랑스 골문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이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25분 올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센스 있는 터치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스페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츠 바이블'은 "야말은 SNS를 통해 라비오에게 응수했다"라고 전했다. 야말은 경기 후 카메라를 향해 "지금 말해!, 지금 말해!"라고 외쳤다. 축구 팬들은 이를 두고 야말이 라비오에게 응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팬들은 "라비오는 16세 소년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야말은 그렇게 했다", "야말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야말은 프랑스전 득점으로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UEFA는 "야말은 프랑스와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16세 362일의 나이로 멋진 동점골을 터트리며 유로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그는 유로 2004에서 요한 본란텐이 세운 기록(18세 141일)을 갈아치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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