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결승 진출에 기뻐하던 스페인, ‘캡틴’ 모라타 부상 위기에 긴장

황민국 기자 2024. 7. 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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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캡틴’ 알바로 모라타(왼쪽)가 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2-1로 승리한 뒤 난입한 팬을 제지하던 경비원과 충돌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최다 우승이라는 명예에 한 걸음만 남긴 스페인이 생각지도 못했던 한 팬의 난동에 잠시 긴장했다.

스페인은 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이 이번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통산 4번째로 최다 우승의 명예를 얻을 수 있다.

이날 스페인은 전반 8분 프랑스의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1분 라민 야말의 동점골과 전반 25분 다니 올모의 역전골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환호하던 스페인을 긴장에 빠뜨린 것은 갑작스럽게 경기장에 난입한 팬이었다.

이 팬은 스페인 선수들이 기뻐하는 곳에 달려가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그리고 경비원들이 이를 막기 위해 달려드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한 경비원이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스페인의 주장인 알바로 모라타에게 마치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하는 것과 같은 그림이 연출됐다.

모라타는 충격을 받은 오른쪽 무릎을 절뚝이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모라타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 듯 동료들과 함께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영국의 ‘미러’는 모라타가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결승전 출전에 영향을 미칠 뻔한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모라타는 이날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면서 라말의 선제골을 돕는 활약을 펼쳤다. 모라타가 15일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또 다른 준결승 승자와 맞붙는 결승전에 빠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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