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애 때문에 이혼 7년 참았다…상처 안 주려고 미국 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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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노민(57)이 아이에게 상처 주기 싫어 7년간 이혼을 참았다고 밝혔다.
이혼한 지 13년이 됐다는 전노민은 "어른들이 상처를 안 주려고 해도 애들은 이미 받는다. 상처를 줄인다고 한들 애들이 상처를 안 받겠나"라며 "나는 그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애를 미국에 보냈다. 애 때문에 7년을 참았다. 근데 이건 어른들의 자기 생각일 뿐이지, 애들 생각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나. 내가 최대한 상처 안 주려고 노력해도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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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전노민(57)이 아이에게 상처 주기 싫어 7년간 이혼을 참았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TV조선 새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1회에서는 MC로 박미선이 등장한 가운데 전노민, 조윤희, 최동석이 스튜디오에 함께했다.
최동석은 "남녀가 사랑하고 살다가 헤어질 수 있지만 아이들은 헤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지 않나"라며 "어쨌든 (부모의 이혼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을까. 엄마, 아빠가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아이들이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조윤희는 "공감된다"며 "저도 (이혼하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아이한테 상처 주지 않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혼한 지 13년이 됐다는 전노민은 "어른들이 상처를 안 주려고 해도 애들은 이미 받는다. 상처를 줄인다고 한들 애들이 상처를 안 받겠나"라며 "나는 그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애를 미국에 보냈다. 애 때문에 7년을 참았다. 근데 이건 어른들의 자기 생각일 뿐이지, 애들 생각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나. 내가 최대한 상처 안 주려고 노력해도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미선이 "그때 (이혼) 잘한 것 같냐"고 묻자, 전노민은 "어떤 상황이든 애한테 이혼은 잘한 건 없다. 애는 이미 상처를 받았다. 앞으로 나아갈 때 얼마만큼 회복시켜 주고 편하게 해주느냐가 문제"라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04년 김보연과 재혼한 전노민은 2012년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으나, 전노민은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1명이 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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