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운주면 주민 호우에 고립됐다 구조…전북지역 밤새 농경지 침수 등 피해 속출

박철현 기자 2024. 7. 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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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발령된 전북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10일 6시 현재 군산·익산·완주·전주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임실·장수·순창·남원 등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17건, 도로 침수 16건, 토사 유출 3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작물 침수는 4개 시군에서 47.1ha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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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어청도 1시간에 146mm 내려…기록적 폭우
10일 오전 완주 운주면 장선리에서 주민이 구조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호우경보가 발령된 전북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10일 6시 현재 군산·익산·완주·전주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임실·장수·순창·남원 등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폭우로 군산에서는 326.6mm, 익산에서는 212.9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군산에선 10일 0시부터 4시까지 193.4mm의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10일 새벽 2시경 내린 폭우로 군산 구 보건소 사거리 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전북소방본부.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17건, 도로 침수 16건, 토사 유출 3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작물 침수는 4개 시군에서 47.1ha에 이르렀다.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완주에선 운주와 경천면 일대 주민들이 하천이 범람해 18명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됐다.

10일 오전 2시 전북 익산시 용안면 교동리 약국이 침수됐다. 전북소방본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전북도는 현재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2개 시·군의 7세대 11명이 대피하였고, 소방당국은 구조 17건, 배수 지원 111건 등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도 강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피해 조사 및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북 지역에는 오늘도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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