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2일째 1위…故 이선균 '탈출'vs'인사이드 아웃2' 예매율 경쟁

김보영 2024. 7. 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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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박스오피스 1위 탈환 후 이틀째 정상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가운데 고(故) 이선균이 주연한 재난 스릴러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가 개봉을 이틀 앞두고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과 예매율 1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700만 고지를 넘어선 '인사이드 아웃2'는 '탈주'와 간발의 차로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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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박스오피스 1위 탈환 후 이틀째 정상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가운데 고(故) 이선균이 주연한 재난 스릴러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가 개봉을 이틀 앞두고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과 예매율 1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집계에 따르면, ‘탈주’는 전날 하루동안 6만 510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87만 1885명이다. 개봉 2주차 주말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3일 개봉한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탈주’가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역주행 기록을 보여준 것은 ‘탈주’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눈 뗄 수 없도록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추격전과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이제훈, 구교환의 호연, 공감대를 자극하는 메시지 등 다채로운 영화의 면면이 관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700만 고지를 넘어선 ‘인사이드 아웃2’는 ‘탈주’와 간발의 차로 2위에 자리했다. 전날 6만 3616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703만 7803명을 기록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 중 역대 국내 개봉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쓴 ‘엘리멘탈’(724만명)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컨트롤 본부에 불안, 따분, 당황, 부럽 등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무너지고, 그에 따라 이어지는 모험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B급 코드, 개싸라기의 반란을 실천 중인 이성민, 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역시 3위를 단단히 지키며 손익분기점 돌파를 코앞에 뒀다. 같은 날 3만 4330명을 불러들여 누적 관객수 103만 9228명을 기록 중이다. ‘핸섬가이즈’의 손익분기점은 100만명 초반대로 알려졌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하정우, 여진구 주연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같은 날 2만명대를 모아 4위를 기록, 누적 관객수 149만 4843명을 나타내고 있다.

예매율에서는 고 이선균의 유작 ‘탈출’이 ‘인사이드 아웃2’와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날까지 ‘탈출’이 예매율 1위였으나, 이날 오전 기준 ‘인사이드 아웃2’가 불과 300명 차이로 예매율 1위를 탈환했다. 이제훈, 구교환의 ‘탈주’가 예매율 3위, 31일 개봉을 앞둔 조정석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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