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다작 비결=과감한 선택, 신작 예능 검토 중” [EN:인터뷰③]

권율/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권율/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뉴스엔 이해정 기자]

쉼 없이 달려온 '다작 배우' 권율이 열일하는 이유를 밝혔다.

7월 9일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배우 권율은 최근 종영한 SBS '커넥션'과 현재 방영 중인 JTBC '놀아주는 여자' 등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연기, 예능을 포함해 무려 8개 작품에 출연했다.

권율은 다작 비결이 불안한 감정 때문은 아니라며 "캐릭터와 필모그래피 자취가 곧 저를 증명하고 만든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작품과 캐릭터로 얘기해야 한다. 제안받는 캐릭터가 있다면 우선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신중하게 선택하는 걸 넘어 과감하게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커넥션'은 최고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성적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수상 욕심이 있냐고 묻자 권율은 "수상은 진짜로 생각 안 해봤다. 주시면 잘 받겠지만(웃음)"이라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이어 "다만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게. 저 뿐만 아니라 함께한 모든 배우들에게 수상 가능성을 물어보시던데 그게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 현장에서 너무 빛나는 배우인데 타이밍이 잘 안 맞아 빛을 못 보는 경우도 있는데 '커넥션'의 경우에는 배우들의 가치가 온전하게 잘 전달된 것 같아서 좋다"고 뜨거운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1월 11년 만에 새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로 이적한 권율은 "배우로서의 또다른 전환점이 필요해서 자연스럽게 이적했고 만족하고 있다. 새롭게 배우의 삶을 확장시키고 생각을 전환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소속사 여배우 중 호흡을 맞추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묻자 "이보영 선배님만 '귓속말' 때 만나봤다. 다른 분들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곤란하다. 저는 언제나 감사하다. 소속사가 직접 제작해서 호흡을 맞추면 좋겠다"고 특유의 유머 감각을 뽐냈다.

올해 세운 목표와 달성 여부를 묻자 "아직 2024년이 반이나 남아 달성했다고 말하기엔 섣부를 수 있지만 연기자의 면모를 더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계획이 있었다. 근 2년 동안은 예능으로 활동했는데 올해는 좀 더 배우로서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커넥션'이 감사하게도 좋은 성적을 얻어서 아직은 올해 세운 목표에 가깝게 한발 한발 가고 있다는 생각은 있다"고 수줍게 답했다.

예능에서도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권율은 "예능 프로그램도 검토하며 보고 있는 건 있다"고 귀띔하며 "저는 예능도 하나의 필모그래피라고 생각한다. 진심을 가지고 제 역할을 잘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