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득점왕인데 유로만 오면 작아진다…마스크 벗은 음바페의 침묵→"절망스러운 저녁" 혹평

주대은 기자 2024. 7. 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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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아쉬운 성적으로 유로 2024를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10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전반 21분 야말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진을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프랑스 골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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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아쉬운 성적으로 유로 2024를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10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음바페는 프랑스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음바페는 직전 경기까지 코뼈 골절 부상으로 인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왔지만 스페인과 경기엔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출전했다. 그는 전반 9분 콜로 무아니의 선제골을 도우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거기까지였다. 스페인이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21분 야말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진을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프랑스 골문으로 들어갔다. 메냥이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스페인이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25분 나바스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진이 걷어냈지만 올모에게 연결됐다. 올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센스 있는 터치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쿤데가 막으려고 발을 뻗었지만 오히려 프랑스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프랑스가 공세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음바페도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41분 스피드를 살려 돌파한 뒤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음바페는 팀원들에게 패스를 11번밖에 연결하지 못했다. 유효 슈팅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영국 '골닷컴'은 음바페에게 평점 6을 매기며 "왼쪽 측면에서 멋진 크로스로 프랑스의 첫 골을 만들었지만 골대를 제대로 조준하지 못했다. 마스크를 벗었지만 결국 또 한 번 절망적인 저녁이었다"라고 혹평했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여러 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수많은 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도 좋았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우승,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2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A매치 84경기에서 48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유로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유로 2020에서 데뷔했지만 4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로 데뷔골을 넣긴 했으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그는 1골 1도움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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