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톱텐쇼’ 가족愛 빠졌다, 최고 6%[간밤TV]
“가족과 함께하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 한일 국가대표들이 가족과 함께한 ‘한일가족의 밤’으로 개성 만점 무대를 탄생시키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9일(화)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7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6%, 전국 시청률 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화요일 최강 프로’의 저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일 트로트 국가대표들의 가족들이 출격한 ‘한일가족의 밤’이 열려,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먼저 마이진의 사촌들, 후쿠다 미라이와 어머니, 스미다 아이코와 아이돌 조카, 김다현과 어머니, 우타고코로 리에와 조카, 요요미와 아버지, 한봄과 어머니, 아즈마 아키와 류원정, 별사랑과 하이량이 차례로 돈독한 친분을 드러내며 등장했다. 이어 전유진은 포항동성고등학교 담임선생님&밴드부 친구들과 박현빈의 ‘앗! 뜨거’를 부르며 출격했고, 전유진의 담임선생님은 “전유진이 ‘현역가왕’에서 1등을 한 후,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전생에 나라 구했냐’라는 말이다”라며 전유진의 뜨거운 인기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첫 번째 ‘모녀 대결’은 김다현 모녀와 후쿠다 미라이 모녀가 나섰다. MC 대성은 선공으로 나선 미라이-마스다 미카 모녀에게 “사위로 한국 남자 어떤가?”라고 물었고, “대환영”이라는 미카의 대답에 몸을 배배 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성은 “힘이 센 사람이 좋다”라는 미라이의 말에 팔굽혀펴기로 매력을 어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라이 모녀는 아사오카 메구미의 ‘내 남자친구는 왼손잡이’를 살랑살랑 왼손 안무로 펼치며 귀여움을 발산했고, ‘껌딱지 모녀’ 김다현-전혜란은 윙크의 ‘천생연분’을 앙증맞은 ‘궁디팡팡’ 안무로 뽐냈다.
두 번째 대결은 ‘동성고패밀리’ 전유진 팀과 리에 가족이 맞붙었다. 전유진과 에녹 닮은 꼴 담임선생님 이인재, 밴드부 친구들 한준권, 이준서는 여름 대표 혼성그룹 쿨의 ‘애상’을 수준급 가창력과 삼각관계 콩트 안무, 이인재의 깜짝 랩까지 더해 흥 넘치는 무대로 완성했다. 무대 후 전유진은 “오늘 버킷리스트를 이룬 것 같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리에의 조카 아키바 마리노스케는 뮤지컬 전공자임을 밝히며 “이모가 롤모델이 됐다. 한국 무대에 서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라고 존경을 보내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리에와 마리노스케는 마츠다 세이코의 ‘유리색의 지구’를 부르며 유전자에 깊이 새겨진 청아한 ‘천상의 목소리’를 입증, 모두를 푹 빠지게 했다.
다음으로는 마이진 가족과 스미다 아이코 가족의 대결이 성사됐다. 마이진이 사촌 언니 김현지, 사촌 동생 박명신과 함께 나오자 MC 강남은 마이진의 동생을 언급하며 “어렸을 때 마이진이 동생을 그렇게 많이 때렸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명신은 “방문이 닫히는 것까지는 봤다”라고 ‘마이진 표 진실의 방’을 폭로해 마이진을 당황하게 했다. 마이진 가족은 벅의 ‘맨발의 청춘’을 선곡, 수줍던 모습을 벗어던진 대반전 맨발 막춤으로 흥과 대폭소를 터트렸다. 아이코는 조카인 ‘프로듀스101-재팬’ 출신이자 일본 아이돌 ‘엔진’의 멤버 나카모토 타이가와 출연, 자신이 나이는 어리지만 고모라는 것을 강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한국의 미남 밴드 씨엔블루의 ‘One More Time’을 파워풀한 무대로 재현, 박수를 받았다. 첫 번째 스페셜 무대로 전유진은 추억의 록발라드 K2 김성연의 ‘그녀의 연인에게’를 진정성 가득한 감정으로 불러 탄성을 자아냈다.
한봄 모녀와 요요미 부녀는 ‘부녀VS모녀’ 대결을 펼쳤다. 한봄의 어머니 양미숙은 진성의 ‘보릿고개’로 소싯적 노래자랑에 나가 경품으로 휩쓸었던, 딸 버금가는 폭발적인 성량을 ‘모차렐라 치즈 창법’으로 자랑했다. 요요미와 37년 차 가수 아버지 박시원은 정열적이면서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어우러기의 ‘밤에 피는 장미’를 부르며 ‘강풍기 부녀’다운 속 시원한 무대를 펼쳤다. 그리고 트로트로 맺어진 자매들, 별사랑-하이량과 아즈마 아키-류원정이 특별 가족이 돼 출격했다. ‘정통 자매’ 아즈마 아키-류원정은 귀가 정화되는 목소리로 불후의 명곡인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불러 진한 감성을 전달했다. ‘5년 차 소속사 자매’ 별사랑-하이량은 이은하의 ‘네가 좋아’에 화끈한 의자 댄스를 더해 ‘트롯 섹시’를 발산했다.
‘첫째와 막내’ 대결에서는 김다현과 리에가 만났다. 리에는 한국의 전설 패티김의 ‘이별’을 일본어와 한국어를 오가며 열창, 깊은 울림을 전해 탄성을 자아냈고, 김다현은 시마쿠라 치요코의 대 히트곡 ‘진세이 이로이로(인생은 가지각색)’로 힘찬 박수를 이끌었다. 다음 스페셜 무대는 마이진이 김연자의 ‘밤열차’로 속이 뻥 뚫리는 무대를 전했다. ‘한일 어머니 대결’에선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던 한봄의 어머니 양미숙과 미라이의 어머니 마스다 미카가 나섰다. 처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하는 미카는 명곡 주현미 ‘신사동 그 사람’으로 트로트의 맛을 한껏 살렸고, 양미숙은 문희옥의 ‘성은 김이오’를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와 수준급 꺾기로 불러 현장을 압도했다.
특별 대결에선 아이코가 전유진을 지목해 일대일 대결이 성사됐다. 선공의 전유진은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차분하고 애절한 분위기와 짙은 호소력으로 열창했다. 아이코는 유명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OST ‘잔향산가’를 폭발적인 에너지의 성량과 댄스로 선보여 환호를 이끌었다. 마지막 스페셜 무대로는 하이량-류원정-요요미가 ‘청춘을 돌려다오’로 흥겨움을 돋우며 완벽한 축제였던 ‘한일가족의 밤’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 주간 베스트송 후보에 올랐던 아이코-김중연의 ‘가면무도회’가 시청자들이 뽑은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가족들과 함께하니 보는 나까지 즐거움이 넘친다!”, “볼 때마다 역대급 무대가 탄생한다. 대단한 한일 국가대표!”, “개성 만점 가족들과 극과 극 음악이 보는 맛을 더욱 끌어올렸다!” 등 열띤 호응을 보냈다.
한편 ‘한일톱텐쇼’를 통해 선정되는 ‘주간 베스트송’ 투표는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www.creaent.com)를 통해 아이디 한 개당 하루 3곡씩 투표가 가능하다.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해 팝업창을 클릭한 후 투표 화면을 누르면 된다. 7월 10일(수) 0시부터 7월 14일(일) 23시 59분 59초까지 집계된다.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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