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직만 남았다' 마침내 서울에 '첨단 돔구장' 시대 열린다→대체 야구장도 확정
서울시는 9일 잠실 돔구장 건립 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 개발 사업의 하나로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첨단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공사 기간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사용할 대체 경기장 선정 여부로 골머리를 앓았다. 야구계에서는 한때 고척스카이돔과 목동야구장 등의 이름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그리고 LG와 두산은 총 5차례 통합협의체(TF) 회의를 진행했다. 현장 점검 및 실무 협의를 거치며 대체 야구장 마련에 힘을 모았다. 특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공사 상황 등에 따른 관람객의 동선 안정성과 관람 수용 인원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결국 야구계의 바람대로 잠실 주경기장이 대체 경기장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그간 야구계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 경기장은 돔구장 건립 기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아울러 야구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와 두산은 올 시즌은 물론, 2025시즌과 2026시즌까지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어 2027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총 5시즌 동안 잠실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소화한다. 김인석 LG 트윈스 대표이사는 "구단은 대체 구장 사용 기간 동안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잠실돔구장 건립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도 "대체 구장을 사용하는 기간, 야구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축구장 건립부터 대체 구장 결정에 힘써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잠실야구장의 대체 야구장이 확정되면서 이제 다른 지역의 야구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미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SSG 랜더스는 인천 청라에 돔구장을 짓는다.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만 1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이다. KT 위즈는 KT 위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KIA는 2014년 개장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삼성은 2016년 개장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NC는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를 각각 홈으로 하고 있다. 모두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여기에 한화도 내년부터 이글스파크를 떠나 신축 구장에서 홈 팬들을 맞이한다.
다만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신축 야구장 문제는 아직 지지부진하다. 사직야구장은 지난 1985년 10월 건립된 이후 '구도' 부산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매번 선거철만 되면 부산 신축 야구장 이야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긴 한다. 예비 후보들이 돔구장과 같은 신축 야구장 관련 공약을 내세우지만, 막상 선거가 끝나면 크게 진전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사직야구장 자리에 새로운 야구장을 짓는다면, 이번 잠실 주경기장과 마찬가지로 대체 야구장부터 정해야 한다. 다만 아직 이렇다 할 확정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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