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최연소 골' 스페인, 프랑스 꺾고 유로 결승행…4번째 우승 도전

이상철 기자 2024. 7. 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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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프랑스를 꺾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에 진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에서 야말과 다니 올모의 연속 골을 앞세워 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야말이 전반 20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열어 16세 362일의 나이로 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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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압…야말, 16세 362일의 나이로 득점
음바페, 1도움 올렸지만 유로 우승 꿈 무산
스페인 라민 야말(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4강 프랑스전에서 전반 21분 동점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페인이 프랑스를 꺾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에 진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동점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끈 '16살' 라민 야말은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으로 새 역사를 썼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에서 야말과 다니 올모의 연속 골을 앞세워 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1964, 2008,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스페인은 진기록도 작성했다. 야말이 전반 20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열어 16세 362일의 나이로 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디디에 데샹 감독 체제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프랑스는 유로 정상 탈환에 또 실패했다. 데샹 감독은 유로 2016 준우승, 유로 2020 16강에 이어 이번 대회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프랑스 간판 킬리안 음바페의 유로 우승 꿈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 AFP=뉴스1

이날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프랑스였다. 전반 9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랑달 콜로 무아니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8강까지 페널티킥(1골)과 자책골(2골)로 3골만 기록한 프랑스의 대회 첫 번째 필드 골이었다.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스페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1분 야말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야말은 이 골로 유로 2004 조별리그 프랑스전에서 18세 141일의 나이로 득점한 요한 폰란텐의 종전 기록을 20년 만에 갈아치웠다.

스페인 다니 올모((10번)가 10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4강 프랑스전에서 전반 25분 역전 결승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기세를 높인 스페인은 전반 25분 전세를 뒤집었다. 올모가 골문 앞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이 쥘 쿤데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대회 3호 골을 넣은 올모는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역전을 허용한 프랑스가 반격을 펼쳤지만 잇단 슈팅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1분 음바페가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프랑스의 공세를 잘 막아낸 스페인이 한 골 차 승리를 거둬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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