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당국자 "우크라 방어 도움 되는 한국 지원, 어떤 것이라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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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방어 능력을 돕는 것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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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北서 받는 것 늘리고 싶을 것…'北 관계' 중요히 여겨"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방어 능력을 돕는 것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개막한 나토 출범 75주년 기념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살상무기 지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이 전쟁의 결과는 유럽은 물론 한국에도 전략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불법 침략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방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그것이 어떤 것이라도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즉각 "(무기 지원은)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양국 긴장은 고조돼 왔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지금 북한으로부터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포탄과 탄도미사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러시아가 지금 북한으로부터 얻고 있고 전장에서 확실히 활용하고 있는 두 가지가 바로 이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미사일이 사용되는 것을 목격했고 그것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도 봤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푸틴은 가능한 모든 군수품 공급원을 찾고 싶어할 것"이라며 "그래서 북한으로부터 얻고 있는 것을 더 늘리고 싶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푸틴이 평양에 갔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도 잘 보여준다"고 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적으로 살상용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중국이 드론, 미사일뿐 아니라 러시아 방위 산업에 중요한 (무기의) 부품을 계속 제공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궁극적으로 현재의 분쟁만이 아니라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재편하는 데 장기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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