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웨스트브룩-요키치가 한 팀에?' MVP 두 명, 서로를 원한다

이규빈 2024. 7. 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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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해도 즐거운 요키치와 웨스트브룩의 만남이 진짜로 성사될지도 모른다.

미국 현지 기자 '해리슨 윈드'는 9일(한국시간) 러셀 웨스트브룩의 덴버 너겟츠행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버는 웨스트브룩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덴버의 오프시즌 타겟은 다리오 사리치와 웨스트브룩이었다. 사리치는 영입에 성공했고, 웨스트브룩 영입에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또 3점 슈터가 즐비한 덴버라면, 웨스트브룩의 공격 약점도 가려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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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상상만 해도 즐거운 요키치와 웨스트브룩의 만남이 진짜로 성사될지도 모른다.

미국 현지 기자 '해리슨 윈드'는 9일(한국시간) 러셀 웨스트브룩의 덴버 너겟츠행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버는 웨스트브룩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덴버의 오프시즌 타겟은 다리오 사리치와 웨스트브룩이었다. 사리치는 영입에 성공했고, 웨스트브룩 영입에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덴버는 이번 오프시즌 핵심 자원인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가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했다. 주전 2번이자, NBA 정상급 3&D 자원으로 주축 선수인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와 모두 호흡이 잘 맞았던 선수다. 이런 핵심 선수가 떠났기 때문에 전력 약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덴버는 사치세를 내고 있기 때문에 FA에서 큰돈을 쓸 수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2년 1060만 달러 규모로 사리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리치는 BQ가 뛰어난 스트레치형 포워드로 공격 부분에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사리치도 백업 뎁스 보강이지, 주전급 영입은 아니라는 것이다.

덴버는 2023-2024시즌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3승 4패로 탈락했다. 요키치는 고군분투했으나,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특히 가드 포지션에서 공격 지원이 전무했다. 플레이오프만 되면 미치는 사나이, 머레이도 2라운드에서 평균 18.4점 4.4어시스트에 그치며 부진했다.

요키치가 잘해도, 덴버의 다른 동료들을 견제하면 패배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시리즈였다. 덴버 입장에서 우승을 위해서는 전력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칼드웰-포프가 나간 이상, 가드 포지션의 보강이 절실하다. 덴버는 웨스트브룩을 타겟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브룩은 2024-2025시즌 400만 달러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했다. 즉, LA 클리퍼스에 1년 더 남겠다는 뜻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상황은 반대였다. 웨스트브룩과 클리퍼스 모두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다. 웨스트브룩도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한 이유는 잔류가 아닌 트레이드를 위해서였고, 클리퍼스도 웨스트브룩을 팀에 남길 생각이 없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맞아떨어지는 팀이 덴버다. 덴버는 가드 포지션에서 변수를 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웨스트브룩은 그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 전성기 시절에 비교하면 민망할 정도로 기량이 쇠퇴한 웨스트브룩이지만, 여전히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은 기록할 수 있는 자원이다.

아직 특유의 활동량과 속공으로 팀의 에너지 레벨과 속도를 올리는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또 3점 슈터가 즐비한 덴버라면, 웨스트브룩의 공격 약점도 가려줄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웨스트브룩은 NBA 커리어 내내 요키치와 같은 MVP급 빅맨과 뛴 경험이 없다. 어떤 시너지가 날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웨스트브룩의 연봉이 400만 달러라는 것도 덴버에 큰 매리트다. 덴버는 앞서 말했듯 사치세 때문에 연봉이 높은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400만 달러를 받는 웨스트브룩은 충분히 감당 가능한 선이다.

웨스트브룩도 덴버 이적에 긍정적이라는 소식이다. 웨스트브룩은 2023-2024시즌 클리퍼스에서 가장 희생을 많이 한 선수였다. 제임스 하든이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하자, 자진해서 벤치로 강등되기도 했다. 하든과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의 존재로 공격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웨스트브룩 입장에서도 덴버로 이적하면, 클리퍼스 시절보다 많은 출전 시간과 공격에서 비중도 늘어날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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