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9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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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3.71% 오른 262.33달러에서 마무리됐다.
해당 기간 테슬라 주가는 43% 넘게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5.6% 상승하는데 그쳐 미국의 7대 기술주를 뜻하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중 최악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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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래일 동안 43% 넘게 올라
예상치 웃돈 2Q 인도 실적 영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1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이다.
해당 기간 테슬라 주가는 43% 넘게 상승했다. 10거래일 상승률로는 48.1%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지난 2일 발표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나, 월가의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또한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14.8% 증가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기가와트시)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다.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오는 8월 8일에는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데이’를 앞두고 있다.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쉬 애널리스트는 “차량 판매가 전 분기 대비 회복되고 있고 회사가 재고를 줄이면서 비즈니스의 건전성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를 실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낙관론자들은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 매출 강세와 모델3 리프레시 등이 성장에 도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 의 가치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열쇠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5.6% 상승하는데 그쳐 미국의 7대 기술주를 뜻하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중 최악의 성적을 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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